롯데 송승준 통산성적 연봉 FA 그리고 금지약물?

2021 시즌 한국 나이 42세로 KBO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가 된 롯데 송승준 선수, 오늘은 송승준 선수의 통산 성적과 연도별 연봉 FA 등에 대한 내용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금지약물 관련 소식을 정리해 보았다.

 

 

1. 밟아보지 못한 메이저리그 마운드

송승준 선수는 경남고의 에이스로 1999 연고팀인 롯데의 고졸우선지명을 받았으나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금 9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태평양을 건넜다.

 

송승준 선수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시즌동안 보스턴 레드삭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캔자스시티 로열스까지 5개 팀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며 166경기에 출장 56승 42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였으나 단 한차례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보지 못한 채 2007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당시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던 도중에 찾아온 부상, 인종차별 이슈 그리고 이적 등 불운이 겹치면서 메이저리그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소식이 기사로 전해지면서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하였다. 

 

2. 저니맨의 귀향 그리고 롯데와의 계약

 

송승준 선수는 한국나이 28살이라는 조금은 늦은 나이인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고향팀 롯데와 계약금 2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하면서 KBO 리그에 데뷔하게 되었다.  데뷔 첫해인 2007년 25경기에서 117이닝을 던지면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하면서 적응을 마친 뒤 2008년 26경기에 출장하여 153 1/3 이닝을 던지면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 잡게 된다.  

 

3. 송삼봉, 3게임 연속 완봉승의 대기록

2009년은 송승준 선수에게 있어 매우 뜻깊은 시즌이 되었는데, 6월 28일 한화전(4안타 무실점), 7월 4일 SK전(4안타 무실점), 그리고 7월 10일 히어로즈전(3안타 무실점)까지 3게임 연속 무실점 완봉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였다. 단 1경기 완봉승만 기록해도 대단한데 무려 3경기를 연속으로 완봉승을 기록하였다니 정말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후 송승준 선수의 별명이 '송삼봉'이 되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3연속 완봉 기록은 송승준 선수를 포함 5번이 있었으며 2009년 송승준 선수가 달성하기 전까지는 하기룡(MBC 1982년), 이상군(빙그레, 1986), 선동렬(해태, 1986), 김상진(OB, 1995년) 선수 등이 달성하였다. 이번 시즌까지 13시즌 째 기록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아마 앞으로도 쉽게 나오지 못할 기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4. 서른 다섯 첫 FA, 그리고 40억 

2015시즌을 마치고 획득한 첫 번째 FA 자격, 송승준 선수의 행선지는 당연히 롯데였다.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4억원과 연봉 4억 등 총액 40억원에 친정팀과 계약하게 되었다.

 

 

FA 계약을 체결하던 2015년에는 25경기에서 125이닝을 던져 8승 7패 평균자책점 4.75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였으나 그동안 팀에 기여한 공로와 배테랑 선수에 대한 예우 차원의 상징성이 더해진 계약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후 송승준 선수는 FA 계약기간 4년 동안 2017시즌 11승 5패를 기록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하였으며 4년 동안 15승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성적만 놓고 보면 분명 먹튀..

 

5. 통산성적 그리고 연도별 연봉

송승준 선수는 2007년 데뷔 이후 14시즌 동안 총 338경기에 출장 1,645 2/3이닝을 던져 109승 85패 2홀드 평균자책점 4.48과 8번의 완투와 4번의 완봉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이 기록은 진행 중이며 2021시즌 연봉 5천만원에 플레잉코치 계약을 하였기 때문에 만약 1군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면 기록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준 선수의 연도별 성적 및 연봉 그리고 WAR은 다음과 같다. 2010년 개인 최다인 14승을 기록하였으며 10승 이상 기록한 시즌이 6번이며 2013시즌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4.059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다.

 

시즌	성적	연봉(만원)	WAR
2007	5승 5패 평균자책점 3.85	2,000	1.829
2008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6	10,500	2.869
2009	13승 8패 평균자책점 4.72	15,000	2.804
2010	14승 6패 평균자책점 4.39	18,000	3.056
2011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18	23,000	3.338
2012	7승 11패 평균자책점 3.31	30,000	2.774
2013	12승 6패 평균자책점 3.76	31,000	4.059
2014	8승 11패 평균자책점 5.98	36,000	1.625
2015	8승 7패 평균자책점 4.75	34,000	1.707
2016	1승 2패 평균자책점 8.71	40,000	-0.768
2017	11승 5패 평균자책점 4.21	40,000	2.798
2018	3승 4패 평균자책점 6.15	40,000	0.360
2019	1패 평균자책점 4.40	40,000	0.193
2020	2승 2패 평균자책점 6.20	5,000	0.087
2021		5,000

※ 데이터 출처 : 야구통계사이트 스텟티즈 및 포털사이트 검색

 

6. 금지약물 논란

2021년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팀별로 마지막 준비가 한참인 요즘 금지약물 관련 기사가 나오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몇 년 전 금지약물 유통이 적발되어 처벌을 받았던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씨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두 명에게 금지약물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송승준 선수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송승준 선수는 즉시 구단을 통해 이여상씨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로 알고 약물을 전달받았으나 이후 금지약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즉시 돌려주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다음날 이여상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송승준 선수가 금지약물임을 알고 받았으며 돌려주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다시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과연 롯데의 레전드 투수인 송승준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름다운 은퇴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약물 스캔들로 인해 불명예 은퇴를 하게 될지 야구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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