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2021년 연봉 계약 결과 KIA 주요선수 연봉은?

기아타이거즈가 지난 1월 27일 재계약 대상자 53명과 연봉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래서 오늘은 기아 타이거즈 소속 주요 선수들의 2021년 연봉 계약 결과와 2020년 성적을 정리해 보았다.

 

 

1. 투수 부문

기아 타이거즈 선수 중에서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2020년 신인 1차 지명으로 계약금 2억원을 받고 입단한 고졸 신인 투수 정해영 선수이다. 정해영 선수는 2020년 최저 연봉인 2,700만원에서 4,300만원 159.26%가 인상된 7,000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정해영 선수는 2020년 정규시즌에서 47경기에 출장 38 1/3이닝을 던져 5승 4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9와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70 피안타율 0.297을 기록하였다.

 

<정해영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기아의 잠수함 필승조로 활약한 박준표 선수가 2020년 1억1천만원에서 5천만원 45.45%가 인상된 1억6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박준표 선수는 50경기에 출장 7승 1패 6세이브 11홀드와 함께 평균자책점 1.57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박준표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2014년말 기아에서 한화로 FA 이적을 한 송은범 선수의 보상선수로 기아에 입단하게 된 임기영 선수, 기아 이적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국내 선발 투수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2019년 다소 부진했던 성적으로 2020년에 연봉 7천만원을 받았으나 2021년에는 3천만원이 인상된 1억원에 연봉계약을 체결하여 다시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하였다.

 

임기영 선수는 2020년 정규시즌에서 25경기에 출장 127 2/3이닝을 던져 9승 10패 평균자책점 5.15와 106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33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으며 퀄리트 스타트는 7회를 기록하였다.

 

<임기영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데뷔 이후 줄 곧 두산에서 뛰었던 홍상삼 선수는 공황장애를 갖고 있다고 고백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0시즌 기아로 팀을 옮긴 뒤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2020년 연봉 4천만원에서 5천만원 125%가 인상된 9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홍상삼 선수는 정규시즌 57경기에 출장 48이닝을 던져 4승 5패 17홀드와 평균자책점 5.06, 그리고 61개의 삼진과 54개의 볼넷 그리고 이닝당 출루허용률 1.79 피안타율 0.188을 기록하였다.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다소 기복이 있는 투구였지만 정말 긁히는 날에는 언터쳐블 모드를 보여줬다.

 

내년 시즌에는 더욱 위력적인 투구로 그동안의 고생은 훌훌 털어버리고 멋지게 비상하는 홍상삼 선수가 되길 응원한다.

 

<홍상삼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마지막으로 소개할 선수는 기아의 구원투수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전상현 선수이다. 전상현 선수는 2020년 연봉 7,600만원에서 6,400만원 84.21%가 인상된 1억4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을 받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전상현 선수는 기아 불펜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으며 47경기에서 47/23 이닝을 던져 2승2패 15세이브 13홀드 2블론 세이브 2.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다. 시즌 막판 부상을 입었는데 비시즌 동안 얼마나 회복했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전상현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그밖에 이준영 선수가 2020년 4천만원에서 2천만원 50%가 인상된 6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민우 선수는 1,700만원이 인상된 6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한편 심동섭 선수가 전년도와 동일한 8천만원에 연봉계약을 마쳤으며 2019년 어깨 부상(혹사 논란)으로 이탈했던 김윤동 선수가 1군 경기에 단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한채 2020년 연봉 1억3천만원에서 3천만원이 삭감된 1억원에 연봉 계약서에 서명하였다. 

 

그리고 시즌 중 김태진 선수와 함께 NC에서 트레이드로 기아로 오게 된 장현식 선수가 500만원 삭감된 1억500만원, 하준영 선수와 박준태 선수가 각각 1,500만원과 1,000만원이 삭감된 5천만원, 마지막으로 두산 출신인 변시원(개명 전 변진수) 선수가 1천만원이 삭감된 4천만원에 2021년 연봉계약을 체결하였다. 

 

2020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연봉이 삭감 된 선수들이 2021시즌에 얼마나 부활할 수 있을지도 기아의 순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3. 야수 부문

기아의 야수중에서 가장 연봉 인상률이 높았던 선수는 최원준 선수이다. 2020년 연봉 7천만원에서 6천만원 85.7%가 인상된 1억3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9년에 이어 다시 억대 연봉에 재진입하게 되었다. 

 

최원준 선수는 2020년 123경기에 출장 359타수 117안타 2홈런 35타점 72득점 타율 0.326을 기록하였으며 장타율 0.421과 출루율 0.387을 더한 OPS는 0.808이다.

 

<최원준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유민상 선수는 2020년 연봉 6천만원에서 4천5백만원이 인상된 1억500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데뷔 이후 10년만에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되는 기쁨을 누렸다. 유민상 선수는 2020년 126경기에 출장 96개의 안타와 8홈런 65타점 타율 0.246을 기록하였다. 

 

<유민상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SK에서 기아로 팀을 옮겼던 나주환 선수는 2천만원이 삭감된 1억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기아 내야진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나주환 선수였지만 허리 부상으로 작년 9월 이후 1군에 복귀하지 못하였다. 이제 어느덧 37세 시즌을 맞이하는 고참 선수가 되었지만 2021년에 멋지게 활약해주길 기대해 본다.

 

<나주환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나지완 선수는 FA계약(4년 총앨 40억)이 종료되었으나 2019년 1군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하여 FA 신청 자격을 얻지 못하였으며 2020년 연봉 6억에서 2억원 33.33%가 삭감된 4억원에 2021년 연봉계약을 체결하였다. 2020시즌에는 137경기에 출장 136안타 17홈런 92타점 타율 0.291을 기록하였으며 장타율 0.444 출루율 0.392를 더한 OPS는 0.836이었다. 

 

2020년에 2019년의 부진을 어느정도 극복한 나지완 선수가 2021년 두 번째 FA를 앞두고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 사항이 되겠다.

 

<나지완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기아의 포수진에서는 한승택 선수가 500만원이 삭감된 8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김민식 선수 또한 3백만원이 삭감된 8,5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백용환 선수 4천만원, 이정훈 선수 3천만원으로 동결되었으며 한준수 선수는 2백만원이 인상된 3,100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내야수 중에는 시즌 중 홍건희 선수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기아로 팀을 옮겼던 류지혁 선수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되면서 5백만원이 삭감된 1억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내년 시즌 류지혁 선수의 활약이 기아 팀성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류지혁 선수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겠다.

 

박찬호 선수(1억원), 김태진(8,500만원), 황윤호(4,500만원), 문선재(4,000만원) 선수가 나란히 2020년 연봉에서 5백만원이 삭감된 금액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장영석 선수(6,000만원), 이창진(7,000만원) 선수는 삭감 폭이 1500만원으로 다소 컸다.

 

김호령 선수가 1,200만원이 삭감된 7천3백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우성(4,100만원), 오선우(3,400만원), 이진영(3,600만원) 선수는 소폭 인상되었다.

 

 

양현종 선수의 미국 진출 선언으로 기아의 2021년은 새로운 스타의 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미친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기아 타이거즈 이다혜 치어리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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