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세 번의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두산 베어스, 2020 시즌 종료 후 FA 선수들에 대한 계약 체결로 바쁜 연말을 보낸 뒤 오늘은 2021 시즌 재계약 대상자 44명(FA제외)에 대한 연봉 계약 소식을 알려왔다. 그래서 오늘은 두산 야구단 소속 주요 선수들의 2021년 연봉과 2020년 정규시즌 성적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다.
1. FA 3명 잔류 2명 이적 그리고 2명은 미계약
우선 2020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했던 7명의 선수들에 대한 계약 소식부터 소개하려고 한다.
7명의 선수 중 두산에 잔류하게 된 선수는 김재호(3년 총액 25억), 허경민(4년 총액 65억 + 3년 20억 선수 옵션), 정수빈(6년 총액 56억) 선수이며 최주환 선수는 SK(4년 총액 42억)와 오재일 선수는 삼성(4년 총액 50억)과 계약을 하였다. 1월 27일 현재 기준 이용찬 선수와 유희관 선수는 아직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다.
2. 투수 부분
2020 시즌 두산 베어스 투수진에서는 시즌 중간에 선발투수로 보직변경을 한 뒤 10승을 챙긴 최원준 선수가 2020년 5천9백만원에서 171.2%, 1억1백만원이 상승한 1억6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연봉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최원준 선수는 2020년 정규시즌에서 42경기 123이닝을 투구하면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37과 피안타율 0.277 퀄리티스타트 4회를 기록하였다.
<최원준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한편 불펜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박치국 선수가 2020년 8천만원에서 100% 8천만원이 인상된 1억6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박치국 선수는 2021년에 만 23세 데뷔 5년 차 시즌을 맞이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대 FA 자격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무엇보다 불펜으로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부상 관리가 제일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박치국 선수는 2020년 정규시즌에서 63경기에 출장 71 2/3이닝을 던져 4승 4패 7홀드 평균자책점 2.89와 WHIP 1.38 피안타율 0.238을 기록하였으며 66개의 삼진을 잡아내었다. 소화이닝, 평균자책점, 삼진 개수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0년 박치국 선수 정규시즌 성적>
그리고 2020시즌 두산의 마운드에는 이적생 듀오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다. 홍건희 선수와 이승진 선수 이렇게 두 선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한국시리즈 진출은 절대 불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이승진 선수의 플레이오프(2경기 1 1/3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0.0)와 한국시리즈(5경기 6 2/3이닝 평균자책점 2.70 1세이브 1홀드)에서의 활약은 매우 인상 깊었다.
<홍건희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홍건희 선수가 2020년 5천3백만원에서 5천7백만원 107.5%가 인상된 1억1천만원에 2021년 연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승진 선수는 5천3백만원 112.8%가 인상된 1억원에 2021년 연봉 계약에 사인을 하면서 두 선수 모두 데뷔 이후 첫 억대 연봉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이승진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또한 두산의 영건 김민규 선수 또한 불펜과 선발을 오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시즌 막바지에 순위 경쟁을 하는 팀에 큰 힘이 되어 주었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김민규 선수는 2020년 연봉 2천9백만원에서 2천6백만원이 인상된 5천5백만원에 2021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2020/11/20 - [프로야구] - 두산 김민규 연봉 구속 통산 성적 프로필 활약상 소개
두산 김민규 연봉 구속 통산성적 프로필 활약상 소개
정말 난세에 영웅이 태어난 것과 같은 상황이다. 두산의 고졸 3년차이자 이번 시즌 두산 불펜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던 김민규 선수가 NC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팀이 5대 4로 쫓기던 9회말 1사 1/2
funlab.tistory.com
반면 연봉이 삭감 소식을 전하게 된 선수들도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영하 선수가 선발 그리고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했음에도 작년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한 채 2020년 2억7천만원에서 8천만원이 삭감된 1억9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2021시즌에는 42경기에서 132이닝을 던지면서 5승 1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하였으며 두 시즌 연속 달성하였던 10승에도 실패하였다.
함덕주 선수 역시 불펜으로 시작하여 선발로 보직 전환을 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는 2020년 연봉 2억1천만원에서 4천5백만원이 삭감된 1억6천5백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윤명준 선수 역시 2억1천만원에서 5천4백만원이 삭감된 1억5천6백만원에 2021년 연봉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밖에 김강률 선수가 1억5천만원에서 4천만원이 삭감된 1억1천만원,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던 이형범 선수가 1억4천2백만원에서 5천2백만원 삭감된 9천만원에 2021년 연봉 사인을 하였으며 FA계약이 마무리된 이현승 선수는 4억원에서 무려 3억3천만원이 삭감된 7천만원에 그리고 3년째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장원준 선수가 3억에서 2억2천만원이 삭감된 8천만원에 2021년 연봉계약을 체결하였다.
3. 야수 부분
두산의 야수들은 투수들에 비해서 인상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주요 선수들 모두 연봉이 인상되었다.
주전 포수 박세혁 선수가 2020년 2억3천백만원에서 2천7백만원이 인상된 2억6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시즌 중간 박세혁 선수의 부상과 슬럼프를 훌륭하게 메꿔줬던 최용제선수가 1천만원 인상된 3천8백만원, 장승현 선수는 3백만원이 인상된 3천8백만원에 각각 2021년 연봉계약을 체결하였다.
2021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재환 선수와 박건우 선수는 모두 연봉이 상승하였는데, 김재환 선수가 2020년 6억 5천만원에서 1억1천만원이 인상된 7억6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에 사인하였으며 박건우 선수 또한 3천만원이 인상된 4억8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두 선수 모두 FA 1등급이 되기 때문에 2021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FA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김재환 선수는 정규시즌 140경기에 출장 516타수 137안타 30홈런 113타점 타율 0.266 장타율 0.494와 출루율 0.373을 합친 OPS는 0.867을 기록하였다.
<김재환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박건우 선수는 129경기 487타석에서 148안타 14홈런 70타점 타율 0.304를 기록하며 규정타석을 소화한 6시즌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하였으며 장타율 0.472와 출루율 0.369를 더한 OPS는 0.841 기록하였다.
<박건우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그리고 두산의 백업 외야수인 김인태 선수가 1천5백만원이 상승한 6천5백만원, 국해성 선수는 5백만원 인상된 5천만원,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여 힘을 보탠 조수행 선수는 3천만원이 인상된 7천5백만원에 각각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내야수 중에서는 서예일 선수가 3백만원 인상된 3천5백만원, 최주환 선수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SK에서 이적한 강승호 선수는 5천만원, 오재일 선수의 보상선수로 삼성에서 온 박계범 선수가 7천만원에 각각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어느 덧 2월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2021시즌 준비가 시작된다. 다가올 2021시즌에서 멋진 활약을 펼칠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다.
두산베어스 천온유 치어리더님
'프로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NC다이노스 야구단 2021년 연봉계약 결과 총정리 (1) | 2021.02.01 |
---|---|
KT위즈 야구단 2021년 케이티 주요선수 연봉 계약 결과 (0) | 2021.01.30 |
키움 히어로즈 2021년 연봉계약 소식 주요선수 성적 및 연봉 (0) | 2021.01.23 |
LG 트윈스 2021년 연봉계약 엘지 주요선수 연봉은? (0) | 2021.01.16 |
Sk와이번스 주요선수 2021년 연봉계약 결과 (0) | 2020.1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