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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2021년 연봉계약 소식 주요선수 성적 및 연봉

by BJSJ 2021. 1. 23.

일찌감치 재계약 대상자 51명과의 2021년 연봉계약을 마무리한 키움히어로즈, 오늘은 키움 야구단의 2021년 연봉계약 소식과 주요 선수들의 성적 및 연봉을 정리해 보았다.

 

1. V1 도전! 그러나 실패

2019시즌 아쉬운 준우승을 뒤로하고 2020시즌을 맞이한 키움은 시즌 중반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시즌 종료를 약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손혁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퇴하였고(당시 키움은 3위..)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에 패하면서 아쉽게도 정규시즌을 5위로 마무리하였다. 

 

키움은 이후 이어진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에 패하면서 V1에 대한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2. 투수부문

키움히어로즈 투수중에 가장 고과가 좋았던 선수는 키움의 뒷문을 책임졌던 마무리 투수 조상우 선수이다. 2020년 연봉 2억에서 1억3천만원(+65%)이 인상된 3억3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2020시즌 조상우 선수는 53경기에 출장하여 54와 1/3이닝을 던지면서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였으며 64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18개의 볼넷을 허용하였다. 블론세이브는 3개였으며 33세이브는 리그 최고기록으로 조상우 선수는 프로 데뷔 이후 첫 세이브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국내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했던 한현희 선수는 2020시즌 연봉 2억9천만원과 동일한 금액으로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한현의 선수의 연봉 계약 관련해서는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현희 선수가 B등급을 받기 위해서 연봉 협상에 소극적이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20년에는 첫 선발 전환 이후 25경기에 출장하여 135 2/3이닝을 던져 7승 9패 평균자책점 4.98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 피안타율 0.266을 기록하였는데 특별히 인상요인이 있는 성적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슈는 2021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점이다. 그동안 주로 중간 계투로 활약하다가 2020년에는 선발 투수로서의 성공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2021시즌에 선발투수로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다면 시즌 종료후 FA권리 행사시 적지 않은 구단의 러브콜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93년생으로 만 30세가 안되는 젊은 사이드암 투수에다가 선발과 중간 또는 마무리까지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투수의 기대치가 괜찮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2021시즌이 한현희 선수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 한현희 선수는 2012년 프로 데뷔 후 8년동안 총 377경기에 출장 808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25 53승 37패 8세이브 104홀드를 기록중이다.

 

<한현희 선수 정규시즌 연도별 성적>

 

 

 

한편  최원태 선수는 2020년 3억7천만원에서 2021년에는 8천만원(-21.6%)이 삭감된 2억9천만원에 연봉계약을 체결하였다. 어깨 부상으로 45일간 로테이션에서 빠졌으며 복귀 이후에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휴식기간 동안 몸상태를 끌어올려서 2021시즌에는 성공적으로 복귀하길 응원한다. 

 

 

 

최원태 선수의 2020시즌 성적은 21경기 110 이닝을 던지면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5.07 퀄리티스타트 9회를 기록하였다. WHIP는 1.38 피안타율은 0.269 67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37개의 볼넷을 허용하였다.

 

<최원태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그리고 선발과 중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3명의 선수가 첫 억대 연봉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1999년 생으로 2021년 22세 시즌을 맞는 이승호 선수가 2020년 8,500만원에서 1,500만원이 인상된 1억원에 2021년 연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승호 선수는 24경기에 출장 118 2/3이닝을 던져 6승 6패 평균자책점 5.08 퀄리트스타트 8회를 기록하였다. 개인적으로 이승호 선수의 투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앞으로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현 선수는  2020년 연봉 9천만원에서 3천만원이 인상된 1억2천만원에 2021년 연봉계약을 체결하였다. 2011년 프로 지명 이후 10년만에 첫 억대 연봉 진입이 되겠다. 2020시즌 58경기에 계투와 마무리로 출장하면서 60이닝을 던저 8승 3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30 WHIP 1.25와 피안타율 0.265를 기록하였다. 

 

팀의 유일한 사이드암 불펜이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3천만원 인상이 다소 아쉽다는 느낌도 든다. 양현 선수가 2021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응원해 본다.

 

<양현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한 마지막 선수는 바로 김태훈 선수이다. 김태훈 선수는 2020시즌 53경기에 출장 64이닝을 던지면서 7승 무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였으며 2020시즌 연봉 8천만원에서 25%, 2천만원이 인상된 1억원에 재계약 하면서 첫 억대 연봉 진입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김태훈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마지막으로 키움의 영건 투수인 안우진 선수가 2020년 연봉 4,800만원에서 4,200만원(87.5%)이 인상된 9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부상으로 2개월을 빠지게 되었으나 42경기에 출장 36이닝을 던지면서 2승 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였다.

 

41개의 삼진을 잡는동안 17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으며 블론세이브 5개, WHIP 1.03에 피안타율 0.160을 기록하였으나 공의 위력만큼은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2021시즌을 부상없이 소화한다면 1억은 가볍게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안우진 선수 2020년 정규시즌 성적>

 

 

 

아래는 구단에서 공식 발표한 키움 히어로즈의 2021년 재계약 대상자 중에서 투수들의 연봉과 전년대비 인상액과 인상률이다.

 

 

 

3. 야수부문

2020시즌 키움의 타자중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당연히 이정후 선수가 되겠다. 이정후 선수는 2020년 3억9천만원에서 1억 6천만원(+41%) 인상된 5억 5천만원에 연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김하성 선수가 가지고 있던 5년차 최고 연봉 기록 3억2천만원을 가볍게 경신하였다.(이미 4년차에 넘었다!) 

 

 

 

이정후 선수는 2020년에도 팀의 중심타자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는데 140경기에 출장 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 타율 0.333 장타율 0.524와 출루율 0.397을 더한 OPS 는 0.921이며 WRC+(조정득점창출력)은 143.6을 기록하였다. 2020시즌 타율 6위 / 최다안타 5위 / 2루타 49개로 1위에 랭크 되었으며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 되었다.

 

 

 

2017년 데뷔 이후 단 한번의 슬럼프없이 4시즌을 훌륭히 보내고 있는데 이정후 선수의 통산성적은 533경기, 2129타수 716안타 29홈런 273타점 타율 0.366 장타율 0.468 출루율 0.397을 더한 OPS는 0.865이다.

 

이정후 선수는 이러한 맹활약으로 매년 프로야구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으며 만약 건강하게 40세 정도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간다면 홈런을 제외한 각종 기록들은 모두 경신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팀 선배였던 김하성 선수처럼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정후 선수 연도별 연봉 및 WAR 추이

연도연봉WAR
20172,700만원3.307
20181억1천만원4.053
20192억3천만원4.310
20203억9천만원6.379

 

한편 2020년 20억의 연봉을 받았던 박병호 선수는 세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낸 끝에 5억원이 삭감된 15억에 2021년 연봉계약을 체결하였다. 93경기에 출장 309타수 69안타 21홈런 66타점 타율 0.223 장타율 0.450과 출루율 0.352를 더한 OPS는 0.802, wRC+는 115.9를 기록하였다.

 

 

 

2011년 넥센으로 이적 후 2012년부터 풀타임을 소화한 이래 출장경기수 / 타율 / 타점 / 홈런 등등 모든 지표에서 최악의 시진을 보내게 되었으며 특히 2019년에 이어 두시즌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노쇠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박병호 선수는 2021시즌 종료 후 FA를 앞두고 있는 만큼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는 시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박병호 선수 정규시즌 통산성적>

 

 

팀의 주축 선수인 서건창 선수는 FA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몸값을 낮추면서 2020년 3억5천만원에서 무려 1억2천5백만원이 삭감된 2억2천5백만원에 2021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무려 35.7%의 삭감률을 기록하였는데 이로서 FA 자격 등급을 B등급으로 낮추게 되어 부담을 다소 덜 수 있게 되었다. 

 

아무래도 33세에 맞게 되는 FA인데다가 부상이력까지 있는 만큼 FA 자격 등급을 낮춤으로서 위험 부담을 다소 덜고 싶은 생각에 전략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2020시즌 서건창 선수는 135경기에 출장 484타수 134안타 5홈런 52타점 타율 0.277와 장타율 0.386 출루율 0.390을 더한 OPS는 0.776을 기록하였다. 

 

 

 

 

박준태 선수는   2020년 4천5백만원에 무려 6천5백만원(144.4%)가 인상된 1억 1천만원에 2021년 연봉계약을 체결하면서 억대 연봉자가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팀의 9번타자로서 타율은 0.245에 불과하면 안타도 85개 밖에 때려내지 못하였지만 출루율 0.389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7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에 기여하였다. 

 

박준태 선수 본인도 2021년에는 타격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김혜성 선수가 2020년 1억원에서 70%가 인상된 1억7천만원에, 허졍협 선수는 3천5백만원에서 100%가 인상된 7천만원그리고 전병우 선수가 2천9백만원에서 3천1백만원(+106.9%)이 인상된 6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 

 

팀의 주전 포수인 박동원 선수는 5백만원이 인상된 2억3천만원에 2021년 연봉계약을 마무리하였으며 한화에서 방출되어 키움에 입단한 이용구 선수는 4억원에서 무려 3억원이 삭감, -75%의 삭감률을 기록하면서 1억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다.(이용규 선수는 옵션이 일부 있는 것으로 발표)

 

<키움 히어로즈 야수 2021년 연봉 계약 현황>

 

 

 

4. 2021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할까?

이용규 선수가 한화에서 팀을 옮기면서 외야에 힘을 보태겠지만 김하성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키움의 타선이 많이 약해졌다는 느낌에다가 김상수 선수까지 SK로 이적하게 되면서 2021년 투타 모두 전력이 약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키움의 관심 FA를 앞두고 있는 박병호 선수의 부활과 서건창, 한현희 선수의 미친 활약이다. 동시에 생애 첫 FA자격을 얻는 세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기대해봐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작성하는 동안 키움의 새 감독 선임 소식이 들려왔다. 오랜기간 동안 키움에서 코치로 활동해온 홍원기 수석코치가 2년간 총액 6억원(계약금 2억, 연봉 각 2억)에 계약하면서 6대 사령탑이 되었다. 아무쪼록 내부 승격된 감독인 만큼 빠르게 팀을 정비하여 2021시즌을 맞이하길 응원한다. 

 

 

 

키움히어로즈 정지호 치어리더님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___ji_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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